강좌명 | [월간] 한국 현대시의 자연과 자유, 그리고 역사에 대한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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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인문학교육연구소 시문학파기념관 이상의집 책마을해리 PaTI 명주상회 |
개강일시 | 2024년 4월 13일 PM 03:00 |
강사 | 신범순_서울대 명예교수 |
신청가능여부 | 신청가능 |
한국 현대시의 가장 중대한 시적 주제를 ‘자연’과 ‘자유’라는 두 항목으로 파악하여 이 둘 사이에 놓인 여러 시인들의 정신적 사상적 지형도와 그들의 시학을 조명해보려 한다. 이 주제는 한국의 근대 이후 역사적 전개와도 긴밀하게 엮여있으며, 한 시인의 사회 정치적 관심과 자신의 주체 내면의 풍경을 오가는 시적인 진술들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해볼 것이다. 훌륭한 시인, 성공적인 시들만이 이러한 진폭을 흡수한 주제와 언어들, 이미지들, 이야기들을 창조해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들을 통해 거꾸로 역사와 사회 철학 등의 영역에서 발언하고 개념화한 자연과 자유에 대해 더 깊은 질문을 던져보고, 더 심층적인 이해와 가능성의 영역들을 제출하게 될 것이다. 시적 사유와 언어가 그러한 것들 이상의 전위적인 지평에 서있을 수 있기 때문이고 또 그러해야 진정한 시가 되기 때문이다.
* 강사: 신범순_서울대 명예교수, 전 이상학회 회장, 전 한국현대문학회 회장
* 일정: 4월 13일(토) 개강, 매월 둘째 주 토, 15:00 (약 120분, 총 8회)
* 장소: 주제마다 장소를 바꾸어 진행합니다. 비대면 실시간 함께 진행하며, 강의 후 녹화를 공유합니다.
인문학교육연구소(광주광역시), 시문학파기념관(강진), 이상의 집(서울 종로), 책마을 해리(고창), 파주타이포그래피(PaTI), 명주상회(강릉)
* 수강료(답사비 별도): 후원회원 무료 (비회원: 100,000원) ►후원회원 가입안내
공개강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금계좌] 광주은행 121-107-005174 (예금주: 인문학교육연구소)
* 공개강좌 이외에도, 개별강좌 수강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회당 2만원입니다.
날짜 |
강의 주제 |
장소 |
미리읽기 |
4월13일(토) [공개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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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정지용의 <카페 프란스>와 근대적 패션의 극복 |
인문학교육연구소 (광주광역시) |
정지용 시 <말> 연작, <카페 프란스> 신범순, <<구인회 파라솔파>> 중 |
5월11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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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정지용의 <백록담>과 전라도, 한라산 여행기 |
시문학파기념관 (강진) |
정지용의 시와 수필 <다도해기> 등 신범순, <<구인회 파라솔파>> 중 |
답사+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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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답사] 정지용의 여행기와 남도 답사 |
영랑생가 등 강진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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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토) [공개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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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이상의 <거울> 시편들의 의미와 역사비판 시편들 |
이상의 집 (서울 종로) |
이상 시 전집, <거울> 시편 신범순, <<구인회 파라솔파>> 중 |
7월1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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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이상의 <실락원> 시편들에 나타난 역사의 파국과 창조 |
이상의 집 (서울 종로) |
이상 시 전집, <실락원> 시편 |
8월 9월 |
여름방학 보내고 추석연휴 건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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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의 변경된 일정 확인하세요! |
10월1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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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서정주의 <화사> 이후 초인적 존재에 대한 탐구 |
책마을 해리 (고창) |
<화사> 지귀도 시편, <웅계> 연작 |
10월 26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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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서정주의 <<질마재>> 시편과 ‘마을’ 공동체의 정신적 지형도 |
책마을 해리 (고창) |
<<질마재 신화>> |
답사+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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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답사] 고창 인문 기행 등 |
질마재 마을 등 고창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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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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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김수영 시의 자유와 자연에 대하여 |
파주타이포그래피 배곳(PaTI) |
<<김수영 시집>> 읽기 |
12월14일(토) [공개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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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김춘수의 자유와 존재 탐구에 대하여 |
명주상회 (강릉) |
김춘수의 <꽃> 연작 시편 김춘수 <<처용>> 읽기 |
* 강사 소개: 신범순_서울대 명예교수
4세대 국문학자로서 근대적 학문 제도를 뛰어넘어 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의 학문을 열기 위한 모색을 선도해 왔다. 그는 한국 문학 연구에서 ‘서구’ ‘근대’ 이론의 추수를 반성하고 새로운 학문 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를 가장 실천적으로 보여준 학자다. 또한 문학과 예술이 점유하는 자유로운 영토 안에서 가장 광대한 사유를 발견하고, 풍요로운 사회적 진화를 꿈꿀 수 있음을 끊임없이 역설해 왔다. 이러한 입장을 학문적 결실로 맺기 위해 저자는 미적 근대를 한국 현대 문학의 최고 이념처럼 여기는 연구 풍토와 전쟁도 불사하는 투사적 태도를 견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간의 저작에서뿐만 아니라 그의 새로운 책에도 ‘전쟁’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가 근대적인 거울 세계와의 전쟁을 치르는 시인이자 전사이며 학자인 이상 문학 연구에 오랜 시간 매진해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구인회 파라솔(PARA-SOL)파의 사상과 예술 : 신체악기(ORGANE)의 삶, 신체극장의 아크로바티(ACROBATIe)』(2021),『이상의 무한정원 삼차각 나비 : 역사시대의 종말과 제4세대 문명의 꿈』(2007), 『노래의 상상계 : ‘수사’와 존재생태 기호학』(2011) 등을 저술했고, 『이상 시 전집: 꽃속에 꽃을 피우다』(2017)은 기존의 이상 시 전집에 나타난 오류를 수정하고 이상 시에 대한 총체적이고 꼼꼼한 주해를 단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