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De Arte Poietica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철학학교 ‘뤼케이온’의 제자들을 위해 그가 직접 작성한 강의노트로서, 고대 그리스의 문학 장르들을 일별하고 거기서 비극이 차지하는 위상을 문예 창작 및 비평의 관점에서 규정한 작품이다. 하지만 강의노트의 특성상 내용이 함축적이거나 상충하는 부분들, 심지어 유실된 부분도 있어 저자의 본뜻을 헤아리기가 간단치 않다.

문제는 이 텍스트를 우리가 못 본 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서양철학사가 플라톤 해석의 역사라고 불리는 것처럼, 서구 문학이론의 역사는 <시학> 해석의 역사라고들 입을 모으기 때문이다. 현대 미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인 ‘미메시스’ 개념으로부터 프로이트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카타르시스’ 개념까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고 있는 미학적 범주와 개념들은 근/현대의 문예창작과 비평이론을 이해하는 데에 절대적인 배경으로 놓여있다.

이번 강좌는 텍스트 내 부수적인 내용들은 제외하는 대신에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예술 및 문학의 갈래, 비극의 정의 및 요소들을 정리하고 시작술의 주요 개념들을 파악하면서 미완의 작품인 <시학>을 하나의 완성된 텍스트로서 읽어내려는 시도이다. 우리 시대의 드라마는 물론이고 고전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 나아가 문예 창작 및 비평 이론 전공자에게도 각별한 소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자에게 알립니다!]

- 교재는 이상섭의 번역본으로 각자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그밖의 원전 및 주해서 등은 강의내용에 녹여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참고서적은 아래에 소개)
- 천병희 역본을 지참하셔도 좋습니다. 그밖의 역본들은 가능한 한 피하시기 바랍니다.
-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이 강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강 전 읽고 오시기를 권유합니다. (* 추천 번역서: 강대진 역, 천병희 역)

[교재 안내] -각자 구매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시학>(이상섭 옮김, 176쪽, 문학과지성사, ISBN: 9788932015958)

[일정] 2019년 5월 29일(수), 6월 5일(수), 오전 10:45~12:45(휴식 포함), 총 2강.

[장소] 임동 세미나실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20-1, '교육공간 오름' 3층)

          주차: 무등야구장 내 (무료)주차 후 도보 1분

[참가비] 3만원 (후원자 1만원) ►후원 안내

[입금계좌] 광주은행 121-107-005174 (예금주: 인문학교육연구소)

[세부 일정 및 내용]

1강. (5/29) 미메시스와 시(1~5장) / 비극의 정의와 플롯(6-9장)

텍스트의 구조와 접근 / 미메시스와 예술의 기원 및 갈래 / 삼일체 코러스(Choreia) / 카타르시스 / 플롯(구성, 줄거리)과 형식주의 / “시는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다.” 등

2강. (6/05) 플롯과 비극적 효과(11장, 13~16장) / 서사시와 비극 (5장, 23~26장) / 종합 토론

반전과 깨달음 / 빗나감(hamartia) / 전율과 연민 / Deus ex machina / “합창대도 배우 중 하나” / 비극의 우위 등

[강의자 참고서적]

-원전-

[교재] 이상섭 역 <시학>

천병희 역 <시학>

-주해서-

로즐린 뒤퐁록-장 랄로 <시학>

레온 골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니콜라 부알로 <시학>

-그밖에 원전-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천병희 또는 강대진 역)

셰익스피어 <햄릿>(최종철 역) 등

[주차 및 오시는길]